1월 6일 증시 폭락의 이유

딴지 게시판 헤에취님의 글을 발췌하여왔습니다.

 

https://www.ddanzi.com/free/717292878

자유게시판 - 어제 오늘 한국, 미국 주식 시장 폭락의 배경. 초간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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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FOMC 위원들은

예상보다 빠른 기준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됨.

금리 인상 된다는 건 알겠는데 "양적 긴축"은 뭐지? 싶을 거임. 

양적 긴축은 금리 인상과 또 다른 거대한 시장 변화 요소가 숨어 있음.

 

2. 급격한 변화를 예고한 FOMC 의사록의 배경에는 12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이

전문가 기대치 40만 건을 2배 이상 초과하는 80만7000건을 기록. 

5월 이후 최다 신규 고용을 기록하며 확연한 경기 회복을 넘어선 초과열 양상까지 나타남.

 

3,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또한 사상 최대폭인 11월 6.8%, 

12월에는 7%를 넘어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러한 물가상승률이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됨. 결과적으로 연준의 빠른 금리인상 단행 계획의 배경이 됨.

 

4. 여기에 더해 미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처분하는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 긴축(QT) 도 같이 진행하려는 움직임까지 의사록을 통해 포착 됨. 

양적완화, 금리인상과 달리 양적 긴축은 생소할 거임. 그 만큼 팬데믹 이전까지 조용하게 진행돼 왔음.

 

5.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시장에 매각해 역으로 시장에서 달러를 거두어들이는 것.

양적완화 -> 채권 매집, 달러 살포. (시장에 달러가 넘쳐남)

양적긴축 -> 채권 살포, 달러 매집. (시장에 달러가 줄어듦)

 

6. 연준은 당초 올해 3월에 채권 매입을 중단하고 6월 경에 최초 금리인상을 하는 

단계적 진행이 전망됐으나 인플레이션은 사상최대치고, 일자리 회복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 3월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인상을 동시에 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고 있었음.

 

7. 그런데 FOMC 의사록에서 시중 달러를 회수하는 양적긴축까지 동시에 이루질

계획이 밝혀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줌. 

 

8. 양적긴축은 테이퍼링 종료나 금리인상과는 또 다른 차원의 시장 변화 혹은 파괴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 그래서 최대한 티가 안나게 아주 천천히 몇 년에 걸쳐 진행하면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 것이 일반적임.

 

9. 연준의 긴축 단계는 자산매입(테이퍼링) 종료 -> 금리 인상 -> 양적긴축의 3단계.

양적완화(테이퍼링) 종료(2014년 10월) -> 첫 금리 인상(2015년 12월) -> 양적 긴축(2017년 10월)

테이퍼링 종료부터 양적 긴축까지 3년이 걸렸고, 양적 긴축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3월까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음.

 

10. 그런데 팬데믹으로 인해 제로금리와 약 6조달러(약 7000조원)의 자금이 팬데믹 극복을 위해

시중에 풀리면서 팬데믹 이전까지 줄어들고 있던 미 연준의 채권 자산이 불과 2년 만에

두배 넘게 폭증한 것. 

연준 자산규모 2020년 3월 4조2000억달러 ->  2021년 12월 말 8조8000억달러.

 

11. 연준이 '첫 금리 인상 후 일정 시점'에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양적긴축에 돌입 할 여지를 열어놓은 거임.

미 연준 이사진에 따르면 4조달러 정도의 양적긴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함.

 

12. 양적 긴축이 급격하게 이루어질 경우 막대한 시장 파괴를 불러 일으킬 위험이 있으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로 이미 시장을 파괴해 나가고 있음.

그러니까 이미 인플레이션 괴물이 나타나서 시장가격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고,

인플레이션 괴물을 없앨 핵폭탄 사용 계획을 미 연준이 공식 문서로 밝힌거임.

 

13.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더 큰 규모로 금리가 오를 수 있는 것이고,

미 연준의 양적 긴축에 따른 시중 달러 매집으로 달러 강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