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그플레이션 직전의 미국

2021. 9. 26. 09:07헤에취님의 글(딴지게시판)

딴지 게시판 헤에취님의 글을 발췌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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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은 54.3%. 지난 한 달동안 50%대에 강제존버 중.

 

2. 미국의 백신 접종 현황은 막말로 길 걷다가 백신 좀 맞아볼까?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누구든 화이자, 모더나, 얀센까지 골라서 맞을 수 있음. 

   심지어 빈민가에서도 백신 접종 센터가 운영됨.

   그래도 안맞고 버티는 인간들이 50%가까이 되는 것이 함정.

 

3. 이런 와중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2010년 이후 최대치로 떡상함.

   생활물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부동산가격 모든 것이 사상최대치를 박살내며 떡상중.

   중고차 많이사서 일시적이라는 인플레이션이 중고차 뿐만 아니고

   소비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광범위하게 걸쳐 핵떡상 중.

 

4. 역대급 팬데믹에서 살아남기 위해 돈도 역대급으로 풀었는데

   델타변이 확산과 정체된 백신접종률로 실물경기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역대급 초인플레이션 파도가 밀려들어오고 있는거임. 

   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는데 경기는 회복은 커녕

   계속 침체되는 완전한 스테그플레이션 직전임. 

 

5. 백신 접종에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적어도 먹는 치료제가 나와야

   비로소 해소 될 것이라는 전망에 그나마 기대를 걸어봄직함. 

   이 경우 최소 1년 정도는 지금과 같은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다는 거임.

 

6. 미 연준은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서 지금 나타나는 인플레이션과

   델타 변이로 인해 늦어지는 직장 정상화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긴하나

   생각했던 것보다 델타변이가 사회 전반에 걸쳐 정상화 수순을 막고 있는 것은

   점차 명확해짐.

   인구 절반 가까이가 백신을 거부하고 있으니 정상화가 더딜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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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발표와 달리

   각종 지표상 인플레이션 수치는 당장 금리 인상 드라이브를 풀스로틀링으로

    졸라 땡겨야 할 판임. 

    우리나라도 가계부채 증가로 인해서 금리인상에 따른 부채상환 압박 리스크가 있는데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임.

 

8. 기존 주택들의 가격 떡상은 물론이고, 팬데믹으로 인해 주택수요가 폭발하면서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아 도시 외곽에 주택을 마련하는 인구가 폭증했기 때문에

    미국도 금리 인상시 원리금 상환 압박에 서민 경제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이는 서민의 소비 자체를 위축시켜 소비 비율이 높은 미국의 GDP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

 

9. 미국은 하여간 지금 졸라 딜레마임.

   백신 접종률은 안오르고, 델타변이는 여전히 확산세고,

   증시에 돈이 너무 몰려있고, 부동산 가격을 포함한 대부분의 물가는 역대급으로 올랐고,

   연준은 금리인상 압박이 시달리고 있음.

 

10. 미국이 지금 겪고 있는 딜레마를 떨쳐내지 못하면

    일본이 30년동안 겪고 있는 스테그플레이션 개미지옥으로 빠지는 거임.

    미국이 일본화 될지 말지 귀추가 주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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