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3. 22:57ㆍ헤에취님의 글(딴지게시판)
오랜만에 딴지 게시판 헤에취님의 글을 발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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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가격 폭등과 관련해서.
현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지역의 가격 상승 요인이 무엇 때문인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정상적인 소비 활동, 인구 상승에 의한 가격 상승이 아닌 세력들의 가격 조작 행위, 그 행위에 휩쓸려 동참하는 실소유자들의 콜라보는 아닌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지요. 일찍이 세력들의 자전거래에 의한 가격 폭등 현상이 나타났던 지역들은 지금 거래 절벽에 빠져있습니다. 마지막 호구들만 큰 손해보면서 팔거나 뒤 이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대출금 갚아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정책기조가 부동산으로는 돈을 벌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가격이 올라도 나중에 세금 체계가 재정립되면 다 뱉어내야 합니다. 물론 정권이 다시 대출주도성장을 표방하는 정권으로 바뀌게 된다면 다시 부동산 대세 상승기가 올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의 정치 지형과 시민들의 의식 수준을 봤을 때 정권교체를 쉽게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 정부 뿐만 아니라 최소 다음 정부까지 현재의 부동산 정책 기조, 부동산으로는 돈을 벌지 못하게 하겠다는 기조는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위적인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은 정부의 풍부한 자금 유동성이라는 젖을 먹고 자라납니다. 그것이 끊기면 안정적으로 클 수가 없기 때문에 시세 조작 행위같은 다른 불량한 것을 먹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안정적 돈줄이 없기 때문에 배고픔에 발버둥을 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지금 나타나는 부동산 가격 폭등은 대단히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며 파괴적입니다. 내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서 들어가는 순간 빠져나올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이 투자하는 것이 대해.
부동산을 포한한 투자 관련해서는 여러해 동안 투자와 관련 여러 경험을 해보니 정말 여러가지를 광범위하게 공부해야 그나마 돈의 흐름정도를 알 수 있었고, 큰 틀을 잡는 공부가 어느정도 완성되면 그 후에는 개별 종목, 그러니까 부동산, 주식, 채권, 등등에 관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부동산은 직매입, 전세, 경매 등이 있고, 주식은 국내 주식, 해외주식에서 개별 회사 주식으로 들어가 각 회사에 관한 공부는 물론이고 그와 연관되어 있는 경제적, 정치적 영역까지 광범위하게 정확히 파악해야 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이러한 광범위한 정보를 충분히 찾아보고 투자 할 수 있는 여유나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니다. 특히 개인이 오염되지 않은 정보를 취득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가능성이 낮기에 끝없는 크로스 체크와 과거의 일, 사건, 기사와 연관시켜보고 나름의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는 통찰력도 필요하고요. 이러한 과정을 일상을 보내고 일을 하면서, 가정을 돌보면서는 더더욱 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누군가의 의견에 의지해서, 그릇된 정보에 낚여서, 잘못 된 개인적 판단에 의해 투자를 시작하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고 결과 또한 좋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주변에서 투자를 해보겠다고 하면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이 말을 듣는 사람도, 듣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는데 듣지 않았던 사람들은 전부 투자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간혹 다들 뭐든 투자 잘해서 나 빼고 남들은 다 잘먹고 잘사는 것 같아 불안해 하실 수 있는데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어딘가 땅을 사거나 어떤 기업의 주식을 샀다면 그 때부터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없어도 되는 돈이라는 건 없습니다. 다 피 땀흘려서 번 돈이고 소중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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