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5. 13:18ㆍ헤에취님의 글(딴지게시판)
딴지게시판 헤에취님의 글을 발췌하여왔습니다.
미국과 우리가 상하관계에서 상호 협력으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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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40년동안 제조업은 인건비가 싼 저개발 국가로 제조업 생산 시설을 옮기고
결국 인건비 따먹기라며 무시받고 괄시받던 제조업 경시의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저개발 국가들의 인건비가 더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지 않게 되면서 팬데믹 이전에도
선진국들의 제조업 회기 움직임이 있었습니다만 적극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역시나 인건비 문제, 환경 문제가 걸렸지요. 하지만 역대급 팬데믹 이후 선진국,
특히 미국 쪽에서 인프라 딜을 통한 제조업 부흥을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든 등장 이후 급격하게 진행 된 것이 아니라 트럼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게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라는 압박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니까 공화당이든 미국 민주당이든
미국 제조업 부흥 기조는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미국이 대기업들에게 손해를 감수하고 막무가내로 무조건 투자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도 하고,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먼저 소화한다는 조례, 법률을 만들면서
유치한 대기업들을 보호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런 최첨단 제조업 분야는 역설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여러 혜택을 주는
미국이 오히려 대기업들에게 훨씬 유리할 수 있는 것이지요.
미국에 진출하고 투자하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 된 생각입니다.
미국이 진출을 바라는 제조업 분야는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같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 된
분야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출이 허락 된 기업들이 매우 한정돼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한국의 대기업들은 현재 미국 정부가 바라는 모든 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모두 한국 기업들이 세계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입니다.
무엇보다 수십조에 달하는 투자 비용을 감당 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가진 기업들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거대한 규모의 투자인 만큼 안정적인 투자금 수급이 가능해야 할테니까요.
44조면 정말 엄청난 돈 입니다. 이 정도 되는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몇 군데 없습니다.
미국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그 기업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는 방증으로 사용되기에 충분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어느 기업이 미국에 수십조 규모의 "투자"를 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44조를 퍼줬다고 하는데 이건 명백하게 잘못 된 분석입니다.
미국에 투자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건 미국과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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