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찢어먹기 시작한 미국

2020. 9. 24. 20:17헤에취님의 글(딴지게시판)

딴지 게시판의 헤에취님의 글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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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가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고 있다는 의혹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으면서 미국의 틱톡에 대한 제재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

 

2. 최악의 경우 이미 1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서비스를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지분을

미국 오라클과 월마트에 일부분 넘기고 새로운 합작 기업을 미국 텍사스에

건립하는 조건으로 바이트댄스는 틱톡서비스를 미국에서 이어나갈 수 있게 됨.

 

3. "틱톡글로벌"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고, 회사 지분구조는 오라클(12.5%)과

월마트(7.5%), 바이트댄스(80%)가 공통 소유하게 되며, 오라클이 소스코드를

검사할 권리를 갖게 되는 것으로 정리.

 

4. 무엇보다 단순 참여를 뛰어넘어 프로그램 소스코드 접근 권한이 주어진다는 것은

소스코드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다는 거임. 이렇게 되면 얼마든지 법망을 피해

유사한 서비스를 재출시 하는 것도 가능함.

 

5. 새 회사의 본사는 텍사스에 위치하며, 이사의 과반수를 미국인으로 구성하고 

최고경영자도 미국인이 맡기로 함.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국 투자자가 전체지분의 

40% 가량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중국 관련 지분은 4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여기에 IPO(기업공개)를 통해서 미국인 주주 비율을 더 높일 예정.

 

6. 틱톡에 대한 의혹의 핵심은 사용자 정보의 불법적 수집과 바이트댄스의 중국정부와

유착 관계였지만 트럼프는 이를 단순히 제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틱톡의 지적 재산권을

미국 기업에게 먹이를 던져 주듯이 찢어 먹도록 유도함. 트럼프는 철저한 사업가

마인드로 국제 관계를 바라보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7. ZTE나 화웨이, 바이트댄스의 공통점은 중국기업이면서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는 점을 가지고 있음. 사업적 측면에서 이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의 사업 양식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미국 기업과 직접적인 마찰을 일으킨 바 있음. 결국 미국 기업의 밥그릇을

빼앗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당하거나 분해 된다는 선례를 남김.

 

8. 최초 틱톡 인수권자로 MS가 지목되었고 기정사실화 돼 가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오라클이 치고 들어왔고, 결과적으로 월마트까지 지분을 나누어 갖게 됨.

당장 오라클의 주력 사업 모델과 틱톡의 연결 고리를 찾기 어려운데 여기에 월마트까지 

지분에 참여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을 수 있음.

 

9. 사업 모델의 교집합을 당장 찾기 어려운 기업들의 지분 참여가 의미하는 것은

트럼프가 자신과 친한 기업일수록, 자신의 정치세력 확장에 유리한 기업일수록

중국 기업 지분을 찢어서 분해 시킨 후 새 주인으로 앉힐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야기임.

 

10. 바이트댄스의 미국 정부에 대한 굴복은 트럼프의 업적화 되기에 충분하고 이는 트럼프의

중국 찢어먹기의 서막과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앞으로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의

먹이가 되어 찢겨지고 분해되어 먹히게 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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