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7. 08:00ㆍ헤에취님의 글(딴지게시판)
딴지 게시판의 헤에취님의 글 발췌입니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과연 전고체 배터리 이야기가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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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고 해도 한번 충전에 주행거리 500km이상을 뽑아내는
전기차나 전기차 메이커는 없습니다.
가장 큰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테슬라 모델S 100D가 451km 정도 갑니다.
몇 년전 있었던 환경부 인증에서 모델S 100D 공인 주행거리가 상온(25도) 451km,
하온(-7도) 369km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증 방법에 따라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는
539km로 인증이 이루어졌는데 한국에서는 88km나 줄어든 수치가 나왔습니다.
한국의 주행거리 측정이 미국보다 가혹하다는 전제가 있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어찌 되었건 500km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배터리 형태가 파우치형 이건 원통형이건 마찬가지이고요.
배터리를 더 많이 실으면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면 차의 무게가 늘어나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차 가격도 그 만큼 더 비싸지게 됩니다.
가장 긴 거리는 간다는 모델S 100D가격이 약 1억3000만원입니다.
500km 이상 가는 전기차를 만들 순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없습니다.
결국 같은 배터리 셀에서 얼마나 효율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또한 전기차 메이커 중에 대량 생산을 위한 전용 라인을 구축한 메이커가
거의 없습니다. 2019년에 가장 많이 생산, 판매했다는 테슬라가 연 37만대,
참고로 현대가 7만3000대, 기아가 5만3000대를 판매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 메이커들이 최소 테슬라 만큼의 생산체제를 빠르게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자리잡고 점진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현재 탑재 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서 주행거리가 최소 1.5배, 많게는 2배 가까이
효율이 상승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들도
전기차 전용 조립라인을 증설에 나서야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2일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어떤 발표가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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