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0. 07:46ㆍ오늘의 사진
우리 모두 인생에서 갈림길을 만납니다.
선택을 해야죠..
제대로된 선택을 하지 못하면 목표로 한 곳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선거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습니다.
기로는 곧 갈림길이다. “인생의 기로에 섰다”라거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등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사람의 삶은 늘 그런 갈림길에 접어든다. 이리 갈까, 아니면 저리 갈까. 한 번 발을 들여놓은 길, 멈춰 돌아가기에는 버겁다. 되돌아온들 달리 뾰족한 방법도 없다.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좋은 길, 내가 가야 하는 길로 걸음을 옮겨야 한다. 갈림이라는 뜻의 ‘기(岐)’와 길이라는 새김의 ‘로(路)’를 엮어 만든 단어다.
양주(楊朱)라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사상가가 있다. 극단적인 쾌락주의자라고 일부는 그를 말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가 갈림길에 관해 꽤 깊은 사색을 펼쳐 보인 장면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한반도 버전의 속담이 예서 유래했다.
그의 이웃이 양(羊)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친지와 하인들을 동원해 양 찾기에 나섰다. 많은 사람이 나섰지만 그들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양주가 “왜 양을 찾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도대체 어떤 길로 가서 양을 찾아야 할지를 알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양주는 그런 대답을 듣고 어두운 얼굴로 깊은 생각에 잠겼다고 했다.
이 양주의 일화는 <열자(列子)>라는 책에 등장한다. 갈림길이 많아 결국 양을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양주의 이어지는 깊은 사색이 눈길을 끈다. 그의 일화는 ‘갈림길에서 양을 잃어버리다’라는 뜻의 ‘기로망양(岐路亡羊)’이라는 성어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진다.
출처: https://hanjoong.tistory.com/entry/한자-치고-중국어-잡기-기로岐路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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